'스토리지 용량 한계 돌파' 삼성, 15.36TB 서버 SSD 출시
2016.03.03 09:14:08
[미디어잇 이윤정] 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포함해 단일 폼팩터 저장장치 중 가장 큰 용량인 15.36테라바이트(TB) SAS(Serial Attached SCSI)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출시했다.
2.5인치 크기에 512개 3세대 256기가비트(Gb) V 낸드를 각각 16단으로 적층한 512기가바이트(GB) 패키지 32개와 16기가바이트 D램 등 약 550개의 메모리를 PCB 2개 양면에 탑재해 최고 용량을 구현한 것.
15.36TB SAS SSD(제품명 PM1633a)는 3세대 256Gb V낸드와 전용 컨트롤러 및 펌웨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2세대 128Gb V 낸드 기반의 3.84TB SAS(제품명 : PM1633)에 비해 용량을 4배나 늘리면서도 동등 수준의 고성능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SAS 12Gbps 규격을 지원하는 고성능 컨트롤러와 고용량을 지원하는 펌웨어 설계 기술을 통해 SAS HDD 보다 약 1000배 빠른 임의읽기 속도 20만 IOPS, 임의쓰기 속도 3만2000 IOPS를 구현했다. 연속읽기/쓰기 속도도 SATA SSD보다 2배 이상 빠른 1.2GB/s를 달성했다. 또한 기존 10나노급 128Gb 낸드를 탑재한 표준형 SATA SSD보다 내구성은 2배에서 10배 이상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15.36TB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7.68/3.84/1.92TB 및 960/480GB 등 총 6가지 제품도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의 이정배 전무는 "글로벌 서버 기업들의 초고용량 SAS SSD의 공급 확대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3차원 메모리 기술 개발로 차세대 SSD를 선행 출시하고 글로벌 IT 시장 트렌드 및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