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차세대 VGA 메모리 ‘GDDR5X’ 올여름 양산
2016.02.11 13:11:33
[미디어잇 최용석] 메모리반도체 전문 제조사 마이크론이 차세대 그래픽카드용 메모리인 GDDR5X의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GDDR5X는 그래픽카드용 고성능 메모리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 SGRAM의 가장 최신 버전 GDDR5의 성능 향상판으로, 지난 1월 반도체 표준 기술을 관장하는 JEDEC에서 표준 규격을 발표했다.
특히 GDDR5X는 삼성과 하이닉스 주도로 2세대 제품까지 나온 또 다른 고성능 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에 비해 최대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기존 GDDR 메모리 생산 설비와 기본 설계, 패키징 방식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높은 효율이 장점이다.
마이크론은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GDDR5 샘플 제품이 JEDEC 표준 최대 대역폭(14Gb/s)에 근접한 13Gb/s 이상의 대역폭을 달성했으며, 20nm(나노미터) 공정에 기반을 둔 8Gb(=1GB) 제품을 올해 여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론 GDDR5X 메모리는 최대 13Gb/s의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기 위한 QDR모드를 지원하며, 1.35V의 작동 전압과 190개 접점의 FBGA 패키지로 우수한 전력 효율성도 제공한다.
한편, 삼성과 하이닉스의 2세대 HBM도 올해 상반기 내로 4~8Gb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어서 기존 GDDR5의 뒤를 이을 차세대 그래픽카드용 고성능 메모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