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프로 S, 윈도 태블릿 확대 '구원 투수될까'
2016.02.15 18:42:28
[미디어잇 이윤정]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 탭프로 S'가 윈도 태블릿PC 시장의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4가 전작보다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생산성을 겸비한 태블릿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탭프로 S'를 내놓으면서 윈도 태블릿PC 시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0여일간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체험존과 예약판매가 실시됐다. 매장별로 10대 한정으로 진행된 사전 전시 및 예약 판매 이벤트로 제품을 구매하면 포터블 SSD 신제품 T3(250GB)가 덤으로 제공된다.
예약 판매 마지막 날인 15일, 체험존이 설치된 홍대 디지털프라자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K씨는 "삼성에서 윈도를 탑재한 태블릿이 나왔다길래 살펴보려고 방문했다"며 삼성이 윈도 태블릿을 내놓은 것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삼성 모바일 코리아 페이스북에서도 460여개의 댓글이 게재됐다. '윈도 탑재된 투인원 갖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드디어 갤럭시에 윈도 운영체제가 탑재됐다' 등 가격, 성능 등에 대한 다채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탭프로 S'는 윈도 운영체제와 분리형 키보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으로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휴대 편의성과 콘텐츠 생산성을 내세운다.
12인치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696g으로 가볍다. 키보드를 포함해도 1.068kg. 특히 디스플레이 두께는 6.3mm로 서피스 프로4보다도 얇다. 디스플레이는 S아몰레드로 2160X1440의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생산성 측면에서 키보드 제공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제품은 풀사이즈 키보드와 멀티터치 패드가 제공된다.
성능은 인텔 최신 코어 M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 128GB 용량의 SSD를 채택했다. 이 제품이 갖춘 성능 및 기능 중에 눈에 띄는 장점은 고속충전과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점. 160분이면 완전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프로 S'의 가격은 129만9000원. 동급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피스 프로4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서피스 프로4와 같이 펜이 제공되지 않는 건 단점이다. 여기에 제공되는 키보드 커버의 각도 조절이 다양하지 못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키보드 케이스는 기본 제공된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로 출시된다.
예약 판매 완판 행진을 기록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4와 같이 '갤럭시 탭프로 S'가 윈도 태블릿PC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