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7, 256쾀 첫 지원하는 스마트폰 되나?
2016.02.12 10:54:45
[미디어잇 이진] KT가 LTE 다운로드 속도를 390Mbps로 끌어올릴 수 있는 256쾀(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첫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12일 LTE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하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을 상용망 기지국에서 시험하고, 단말기가 출시되는 대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운링크 256쾀은 주파수의 변·복조 방식 개선을 통해 LTE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 대비 30% 이상 향상해 주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64쾀이 디지털 신호량을 64bit로 묶는 것이라고 하면, 256쾀은 이보다 4배 많은 256bit로 묶는 것이다. 즉 데이터 전송량을 대폭 늘림으로써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는 셈이다.
KT 관계자는 "LTE 기지국에 256쾀 기술을 적용하고,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용망 환경에서 390Mbps의 다운로드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조만간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것인데, 이미 망연동 테스트까지 마쳤고 곧 출시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의 사전 행사로 신제품인 갤럭시S7과 G5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KT의 256쾀 적용 첫 단말은 이들 중 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큰데, 업계에서는 갤럭시S7이 G5보다 먼저 출시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통신 업계에서는 갤럭시S7의 망연동 테스트가 이미 진행됐고 실제 판매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에는 단말기의 구체적인 사양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