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1% 이용자가 매출 90% 이상 책임진다
2016.02.18 16:33:00
[미디어잇 박철현] 모바일게임 1%의 이용자가 매출 90% 이상 책임진다.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모바일 인덱스 서비스 게볼루션 프로(pro.gevolution.co.kr)와 함께 2015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용자가 누구이고,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조사했다. 특히 앱 내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를 ‘고래(whale)’ 등급(이하 고래 이용자), 10만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를 ‘돌고래(dolphin)’ 등급(이하 돌고래 이용자)으로 분류하여 매출 비중을 살펴봤다.
그 결과, 고래 이용자(53.4%, 2만6000명)와 돌고래 이용자(37.7%, 18만1000명)가 전체 매출의 91.1%를 차지했다. 전체 이용자를 놓고 봤을 때 고래 이용자는 0.1%, 돌고래 이용자는 0.9%로 모두 합쳐 1%에 불과하지만, 이들로부터 모바일게임 매출 대부분이 발생했다.
매출 상위 게임일수록 고래 이용자의 비중도 컸다. 고래 이용자가 가장 많은 장르는 ‘RPG(Role Playing Game)’였다. RPG는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매출 순위 100위 중 절반(49.4%)을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높은 장르다.
RPG 이용자 중 고래 이용자의 비중은 0.2%(2만1800명), 돌고래 이용자 비중은 1.28%(13만8600명)로 다른 장르 게임에 비해 많았다. 또한, RPG 매출 역시 고래 이용자(54.4%)와 돌고래 이용자(37.6%)가 대부분을 올렸다.
이로써 높은 게임 매출은 10만원 이상을 결제해 본 고래, 돌고래 이용자가 얼마나 유입되는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는 게볼루션pro와 제휴하여 모바일 앱 광고 성과·추적 분석 툴 애드브릭스에 ‘벤치마크 데이터 서비스’를 2월 중 선보인다. 벤치마크 데이터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앱 지표를 구글플레이 순위권 앱들의 평균 추정 지표와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김현일 아이지에이웍스 파트너전략실장은 “벤치마크 데이터 서비스로 애드브릭스를 활용하는 앱 마케터는 앞으로 앱 분석과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