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中 VR 디바이스 시장 올해 476% 성장 전망
2016.02.23 14:11:27
[미디어잇 김남규] 올해 중국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디바이스 시장이 DeePoon, ANTVR, 3Glasses 등 현지 VR 업체의 성장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년 대비 476% 증가한 4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IDC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 이들 VR 기업들은 하드웨어 및 장비에서 부터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아우르는 장기 플랜을 공표하고 있다. 또한 Oculus, HTC, Sony와 같은 주요 글로벌 VR 업체들도 2016년부터 제품 출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 China의 네오 쩡(Neo Zheng) 연구원은 “중국 VR 시장은 로컬 및 해외 벤더들이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용 VR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게임, 영화 및 TV 산업에 집중된 가운데, 스릴 있는 시각 효과를 선보이는 몰입형 게임과 가족용 IMAX가 빠르게 소비자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게임, 영화 및 비디오 제품의 개발, 통합, 마케팅 단계에 와있다. VR 디바이스를 비롯해 모션 콘트롤러, 장갑 등 모션 콘트롤 의류, 다이내믹 좌석, 가상현실 트레드밀과 같은 관련 액세서리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IDC 측은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부동산, 소매, 교육 분야에서 VR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 라이브 공연, 전시, 운전 시뮬레이션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분야도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을 구분했다.
네오 쩡 IDC 연구원은 "VR이 개인적인 용도 및 애플리케이션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VR 벤더들이 다양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성으로 인해 일부 벤더들은 산업용 VR 애플리케이션을 주력 개발 분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