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웹진 - 수냉 쿨링 적용한 노트북 '에이수스 ROG GX700' 살펴보니

수냉 쿨링 적용한 노트북 '에이수스 ROG GX700' 살펴보니

2016.03.08 10:03:25

[미디어잇 이윤정] 에이수스가 내놓은 게임 전용 노트북 'ROG GX700'이 화제다.

수냉식 쿨링 도킹 시스템을 적용한 데다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980을 탑재한 괴물급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동성이 강조되는 노트북에 어떻게 수냉 쿨링 시스템을 적용했을까.

▲수냉식 쿨링 도킹 시스템을 적용한 모습.

수냉식 쿨링 도킹 시스템은 발열을 해소하는 동시에 부스터를 장착한 것과 같이 노트북의 기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후면에 수냉 도크를 연결하게 되면 프로세서는 최대 51%, 메모리는 최대 31%, 그래픽은 최대 48% 성능이 향상된다는 것이 에이수스의 설명이다.

▲수냉식 쿨링 도킹 시스템을 장착한 모습.

노트북과 수냉 쿨링 장치를 포함해 무게가 7.4kg이고, 가격도 499만원으로 일반 유저가 관심을 갖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ROG GX700'과 관련해 에이수스 페이스북에서는 '미친 짓이다', '디자인이 훌륭하다' 등의 게시글이 있을 정도로 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진수현 에이수스 프로덕트 매니저.

진수현 에이수스코리아 컨트리 프로덕트 매니저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에이수스의 정신을 담은 제품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며 "기존의 게이밍 노트북이 폼팩터의 한계로 표현할 수 없던 성능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수냉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ROG GX700'은 에이수스가 2년 동안 냉각 시스템의 전문연구소와 협업해서 만들었다. 투입된 인원만 100명의 엔지니어와 10명의 프로덕트 매니저, 5명의 디자이너가 투입됐다.

이동성을 강조해야 하는 노트북인 만큼 수냉 쿨링 시스템의 사이즈를 줄이는 디자인 구성에도 중점을 뒀다. 노트북의 무게는 3.9kg, 독의 무게는 4.5kg으로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이동형으로는 버거운 무게감이지만, 이동 시에도 데스크톱을 휴대하는 익스트리머 게이밍 유저에게는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에이수스의 설명이다.

▲노트북 밑면과 독의 연결 부분.

▲노트북의 도킹 부분

수냉 쿨링 시스템은 노트북 밑면의 창과 독의 노트북 연결 부분 윗부분의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트북 작동 시에는 ROG로고가 빛을 더해 화려함을 더한다. 평상시에는 노트북만 사용하다가 게임 시에는 독을 장착해 쿨링 시스템을 통한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최초의 수냉 쿨링 시스템을 도입한 제품이라는 점과 함께,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GTX980을 탑재해 탁월한 게임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편리성을 더한 키보드 배열.

게임 시 편리성을 더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우선, 키보드 배열이 여느 노트북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의 키보드 배열은 직사각형의 틀 안에 일정하게 나열되어 있는 반면, 이 제품은 키보드를 틀 안에 정형화하지 않고, 오작동없이 키보드를 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방향키의 경우 기존 배열에서 다소 벗어난 위치에 디자인된 것.

▲정형화된 틀의 배치를 벗어난 구성이 독특하다.

또한 키보드 오른쪽 상단의 ROG 전용 버튼이 제공돼 게이밍센터를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게이밍 센터를 통해 ROG 유틸리티, 앱, 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 부품을 모니터링 하거나 정밀하게 조율할 수 있으며, 매크로, 프로필 관리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